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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현 변호사, 국내 두번째 시각장애인 판사 임용
로스쿨 2학년때 의료사고 당해
양쪽 시력 잃고 4년만에 졸업
“어머님이 최영 판사 기사 들려줘… ‘열심히 하면 된다’ 마음 고쳐먹어”
김동현 씨가 14일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를 들고 있다. 8년 전 시력을 잃은 김 씨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판사 임용을 앞두고 있다. 최혁중 기자 sajinman@donga.com“일반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 내정자로 결정됐습니다.”

이어폰을 통해 e메일을 ‘듣던’ 김동현 씨(38)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그려졌다. 그는 시각장애인 1급이다. 노트북컴퓨터에 이어폰을 연결한 뒤 자료와 e메일을 귀로 듣는다.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(로스쿨)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던 김 씨는 20일 판사로서 첫발을 내디딘다. 시각장애인이 판사로 임용되는 건 2012년 최영 판사(40)에 이어 두 번째다. 김 씨가 빛을 잃은 건 2012년 5월이다. 로스쿨 2학년 때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사고로 시력을 잃었다. 하루아침에 세상이 암흑으로 변했다. 김 씨는 세상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했다. 로스쿨도 휴학했다. 병원에 오갈 때를 제외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. 점자나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배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.

그래도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. 어머니 덕분이었다. 어머니는 늘 김 씨의 옆을 지키며 “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 실의에 빠져 누워 있는 아들에게 최 판사 사연이 담긴 기사를 찾아 읽어주고 동영상 강의도 들려줬다. 김 씨의 마음도 바뀌었다. ‘어차피 시력은 돌아오지 않는다. 같은 장애를 갖고 이겨낸 분이 있으니 나도 열심히 하면 된다.’

2013년 3월 김 씨는 로스쿨에 복학했다. 어머니가 오전 9시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 10시 반 데리러 올 때까지 하루 종일 공부에 매달렸다. 공부 방법은 완전히 달라졌다. 모든 수업 자료와 책 내용은 화면낭독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컴퓨터 목소리로 들어야 했다. 선천적 장애가 아닌 탓에 점자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. 노트북컴퓨터에 이어폰을 연결하고 듣고 또 들었다.

동료의 도움도 컸다. 한 학년 위인 동기들은 과거 필기 내용과 자료를 모두 건넸다.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매일 점심, 저녁을 함께하고 강의실로 함께 이동했다. 도서관에서는 항상 가장 편한 자리를 김 씨에게 양보했다. 아낌없이 도와 준 동료 덕분에 그는 2015년 2월 우등상을 받고 졸업했다. 김 씨는 변호사 시험 합격 후 서울고법에서 2년간 재판연구원(로클럭)으로 근무했다. 이후 서울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3년간 일했다. 그리고 5년 이상 경력자 대상의 법관 임용에 지원해 최근 합격했다.

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씨는 “현재가 어려워도 희망을 갖고 노력하면 기회가 왔을 때 분명히 잡을 수 있다”고 말했다. 기쁨과 함께 걱정도 감추지 않았다.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상담하는 것과 판사로서 피고인을 상대하는 건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. 자칫 피고인이 앞을 못 보는 자신 때문에 재판 과정이나 판결을 믿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드는 것이다. 김 씨는 “결국 좋은 재판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밖에 없다”며 “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정한 재판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”고 말했다.

최예나 기자 yena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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